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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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 비브라토 언제 배우나요클래식 2024. 12. 17. 09:51
바이올린을 시작한지 2년 4개월 정도 되었다 진도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을 터이니, 현재 스즈키 4권 비발디협주곡 사단조 1악장 연습 중이다 취미생들이 많이 궁금해하는 비브라토에 대해 써보려 한다 보통 비브라토를 스즈키3~4권, 시노자키 2~3권에 많이 배운다는데 나는 얼마 전에 배웠다 진도는 가르치는 선생님에 따라 베우는 학생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스즈키 3~4권 정도 하는 실력이라면 보통 1~4년정도 배웠다고 할 수 있을것 같다 (그렇다 진도와 연차의 격차가 크다) 스즈키 3권과 4권을 해보니, 스즈키 3권이 상대적으로 많이 쉬워서 스즈키 3권에서 서드포지션과 비브라토를 마스터 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스즈키 4권은 갑자기 곡 난이도가 올라가서, 이 시기에 비브라토까지 넣어서 곡을 완성하려면 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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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급용 바이올린 알버트네델(Albert Nedel)에 대해클래식 2024. 11. 27. 18:01
바이올린을 취미로 하고 있습니다.제가 쓰는 바이올린은 중국공방에서 만든 알버트 네델 Albert Nedel 이라는 제품입니다. 국내에서는 판매하지 않고요. 미국에서 주로 판매되는 제품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비슷한 종류를 찾자면 효정 바이올린 HV-800 또는 HV-900 , 스캇카오 750E 정도랑 비교할 수 있습니다.이들 제품이 주로 200~250만원 선이거든요. Albert Nedel 은 바이올린+가방+악세사리 포함 여부에 따라서 1400~1950달러 사이를 왔다 갔다 합니다. 저는 바이올린 처음 배울때 부터 이 악기를 중고로 사서 썼습니다.처음에는 소리가 너무 예민하고 앙칼져서 '잘못 산건가'라고 생각했는데 몇년 바이올린을 배우고 보니처음에 소리가 이상했던건 제가 활을 제대로 쓸줄 몰라서 그랬던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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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바이올린 #4개월 #얼마나 늘었게클래식 2022. 12. 13. 13:47
9월부터 바이올린을 배워 이제 4개월째로 접어든다.대부분 스즈키로 시작하지만 나는 시노자키로 시작했다. 연습할때 스즈키도 연주해본다. 간혹 유튜브에서 3개월만에 스즈키 1권을 마쳤다는 취미생들을 보았는데 각현의 충분한 활연습과 운지가 안된상태에서 스즈키 1권을 어떻게 3개월만에 마스터하는지 궁금하다.시노자키 1권은 100번이 넘는 곡이 있고 나는 4개월차에 접어드는 첫주 99번을 연습하고 있다.바이올린을 시작한 이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가 '진도'라고 한다.경쟁사회에 익숙한 한국인으로서 내가 어느정도의 위치인지, 남들보다 얼마나 잘하는지 확인받고 싶어하는 심리가 '진도빼기'에 있지 않을까. 물론 바이올린이라는 악기가 쉽지 않은 탓에 너무 정석(?)대로 하면 흥미를 금방 잃어버릴 수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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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했다면, 아스토르 피아졸라클래식 2022. 9. 2. 09:41
그때는 별루였는데.. 선선한 가을바람 속 출퇴근길 이전보다 자주 피아졸라의 '망각Oblivion'을 듣고 있다. 대체로 조용한 선율의 곡들을 좋아하지 않는데, 유독 가을 타는 체질이라 계절 탓인 듯, 아님 계절 덕인 듯 이런 류의 곡을 자주 듣게 된다.(이참에 브람스도 공략해 볼까나. 아냐 아직은 아냐.) 망각. 잊는다..는 의미인데,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이제는 경험할 수 없는 새로운 사람과의 연애, 설레임, 그리고 헤어짐이 문득 떠오르는 곡이다. 사랑하는 누군가와 이별을 하고 이 곡을 듣는다면 어떤 느낌일까. 망각은 피아졸라가 1984년 이탈리아 영화 헨리4세의 영화 음악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영화 내용에 대한 정보가 없어 어떠한 분위기로 사용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생의 마지막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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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다섯, 45도클래식 2022. 9. 1. 11:18
9월1일. 생일이다. 마흔다섯. 사실, 나이를 명확하게 적는 일이 유쾌하지 않다. 늘 30대이고 싶었고, 40대가 지나면 50대가 된다는 사실이 두렵고 우울했다. 십년 전 아이를 낳고 정신없이 달려오고 보니 거울 속 나는 우중충하고 힘없는 낯선 모습으로 바뀌어 있었다. 사진 속 나를 보면 한숨부터 나오다 보니 언젠가부터는 내가 사진 속 피사체가 되는 것을 철저히 거부하기 시작했다. 며칠전 옛 회사 동료이자, 잘나가는 PB로서 나보다 앞서 워킹맘의 삶을 꼿꼿하게 버텨온 언니를 만났다. 주변 지인이 사고사로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는 일을 겪은 언니는 대뜸 나와 대화 도중 사진을 찍었다. 남는 건 사진 밖에 없다며, 사람이 소중하다며...그런 소소한 행동도 나이가 들면 겪게 되는 일이라 생각되어 슬펐다.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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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바이올린, '도'를 찾다클래식 2022. 8. 23. 14:05
일주일에 두어번 연습을 가는데 이번주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 월-화 연속으로 갔다. 찾았다. 가온 '도' 각각의 GDAE 현을 왼손으로 누르며 활켜는 연습을 했는데 누르다보니 솔라시도-레미파솔-라시도레-미파솔라...가 연결된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걸 이제야 알다니..그렇다..나는 절대음감과는 거리가 넘넘넘넘 먼것 이었다. (그게 아니라면 머리가 안 조....) 나름 피아노 칠때는 한번 들으면 대충 비슷하게 치곤했는데, 바이올린은 영 꽝이었다. 연습하다보니 모든 줄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이제야 알았다. 미(E현개방)/파(F)/파(F)#/솔(G)/솔(G)#//라(A)/시(B)b/시(B) 라(A현개방)/시(B)b/시(B)/도(C)/도(C)#/레(D)/미(E)b/미(E) 레(D현 개방)/레(D)#/미(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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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연습 #도는 어디에클래식 2022. 8. 22. 14:10
"바이올린에서 '도'는 어디에 있나요." 이제 겨우 레슨 3회. 첫날 활잡는 법을, 두번째날 보잉을 세번째날 왼손 운지를 배웠다. 그리고 왼손 연습을 하다보니 문득 든 생각. 도대체 가온 '도'는 어디에 있는 거죠? 바이올린은 네개의 현으로 이뤄져 있고 낮은음부터 G-D-A-E의 소리를 낸다. 계이름으로는 솔레라미 잠시 계이름 표기법을 보면 [미국/독일 CDEFGAB] [이탈랴 도레미파솔라시] [한국 다라마바사가나] 이다. 다시 정리하면 바이올린의 4개현은 솔(G)-레(D)-라(A)-미(E)의 소리를 낸다. 이 쉬운게 한번에 머리에 안들어와서, 솔지-레디(Ready)-라아(RA)-미이(Meeee)..라고 외웠다(쓰고 보니 부끄럽당) 오른손을 동그랗게 해서 가볍게 활을 잡고, 현에 활을 기대는 느낌으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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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의 #바이올린연습클래식 2022. 8. 19. 17:55
현타가 왔다.(손스트레칭을 하다가) 마흔 중반(나이를 적으니 갑자기 설움이 밀려온다. 내맘은 여전히 30대 같은데) 올해 어느날 갑자기 악기에 미쳐버렸다. 아이의 장난감 마냥 취급되던 야마하 디지털 피아노가 내눈에 훅 들어왔다. 늘 같은자리에 있었는데, 내돈내산했는데 왜 그 피아노의 소유권자가 아들이라고 생각했던 건지. 누구나 그랬듯이 초등학교때 피아노를 쳤다. 정확히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모르겠지만 유치원 또는 초등학교 일학년부터였던거 같다. 손가락 힘이 좋아 피아노 샘에게 칭찬받으며 착실히 피아노를 쳤고, 하농을 지겨워했으나 매일 같이 20분 가량 쳤고, 좋아했기에 빼먹지 않고 매일 같이 교습소를 다녔던거 같다. 체르니 30정도를 칠때 인가(초3 또는 초4였던거 같은데), 대회가 열린다길래 시골 아이는..